“탄자니아서 발행, 우리나라도 발행 검토해야”

이상현 태인 대표가 탄자니아에서 발행한 독도기념주화를 설명하고 있다.
이상현 태인 대표가 탄자니아에서 발행한 독도기념주화를 설명하고 있다.

최근 독도의 모습을 담은 기념주화가 발행됐다.

기념주화는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담고 있으며, ‘한국의 영토(THE LAND OF KOREA)'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기념주화의 발행국은 우리나라가 아닌 탄자니아다. 탄자니아 중앙은행은 이달 초에 5온스 무게의 액면가 3000실링 은화를 777개 한정판으로 발행, 전 세계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현 태인 대표는 그동안 발행된 독도 기념주화들과 탄자니아의 주화를 공개하며 우리나라의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에선 2004년 8가지 도안의 독도기념주화를, 우간다 중앙은행도 2007년에 발행한 바 있다. 반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발행된 적이 없다.

이상현 대표는 “단순히 우리의 영토와 관련된 문화 상품의 해외제작과 수입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독도기념주화를 발행하게 된다면, 국제적인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독도 기념주화의 발행을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4년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일본보다 앞서 ‘주문형 독도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故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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