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심 세종대로와 덕수궁길 일대가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승용차 이용 자제를 권장하고, 차 없는 날인 22일은 세종대로 일대에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에 온실가스 감축 및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먼저 9월 16일에는 서울시청 신청사 서편에 ‘서울 차 없는 날’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해 맑은 하늘을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조형물은 차가 쇠사슬과 자물쇠에 잠겨있는 형태로 ‘차를 (운행하지 않고 문을) 잠그면 녹색도시가 열린다’ 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울 차 없는 주간에 설치‧전시한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조직위원회는 ‘차 없는 주간’ 에 횡단보도 펼침막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 동안 소속 직원 및 산하기관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9월 18일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자치구 부설주차장을 전면 폐쇄,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보도용차량, 긴급차량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아울러 서울시는 티머니복지재단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차 없는 주간(9.16~21)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서울 차 없는 날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대중교통 이용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6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티머니카드 1만원 권을 지급한다.

‘서울 차 없는 날’ 당일인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 (광화문~서울광장) 및 덕수궁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는 시간에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주요 행사가 이루어지는 세종대로 일대는 오전 7시~오후 8시, 시민거북이마라톤이 진행되는 덕수궁길~덕수초~동화면세점~청계광장~광교사거리는 오전 11시30분~오후 1시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시민거북이마라톤 구간중 덕수궁길 일부(대한문~월곡문로터리) 구간은 하루종일(07:00~18:00) 차량을 통제하여 편안하게 걷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이날 시민걷기, 기념식, 도로다이어트 시연·체험, 시민거북이마라톤, 환경문화제, 각종 무대공연, 40여개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수호천사단 200여명 및 자치구 환경단체 900여명과 함께 올해부터 시행되는 녹색교통지역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녹색교통지역 도로 다이어트 시연 및 체험존 구성, 시민거북이마라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역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된다. 다회용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수돗물 카페차 및 전국체전 홍보 커피트럭을 운영할 예정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은 개인 물병 또는 텀블러 등을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는 녹색교통지역 시행에 따라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마음껏 걷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교통문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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