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피에히 회장을 기리는 의미 담아…63대 한정 생산 후 전량 판매 완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독일에서 열린 ‘2019 IAA’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시안 FKP 37’을 공개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독일에서 열린 ‘2019 IAA’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시안 FKP 37’을 공개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독일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시안 FKP 37’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인 시안은 1993~2002년까지 10년간 폭스바겐 회장을 역임한 페르디난드 피에히 회장을 기리는 의미로 시안 FKP 37이라는 모델명을 갖게 됐다.

이와 관련 피에히 회장은 1937년 출생 후 1998년 폭스바겐 그룹이 소유한 아우디 AG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를 인수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피에히 박사는 엔지니어이자 혁신가였다”며 “특히 그는 람보르기니의 상징과도 같은 자연흡기 V12 엔진의 매력을 좋아했는데 시안 FKP 37은 바로 이 V12 엔진에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안 FKP 37은 오늘날 람보르기니의 번영과 미래를 향한 혁신을 예고하며 피에히 회장과 폭스바겐 그룹의 기여에 부합하는 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 적용 등 개선된 V12 엔진이 탑재됐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785hp@8500rpm)의 출력을 뽑아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합산 819마력의 최고출력을 만들어낸다.

또 초경량 소재들을 대폭 적용해 아벤타도르 SVJ를 능가하는 무게 당 마력비를 갖추게 됐으며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첨단 회생제동 시스템을 장착한 시안 FKP 37은 슈퍼 캐패시터의 대칭적 작동방식 덕분에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 마다 에너지 축적 시스템이 완충되며 해당 에너지는 전기 모터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130km/h 이내에서 성능 향상에 활용된다.

더불어 혁신적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저단 기어에서 즉각적인 가속 향상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8초 이하에 불과하다.

세전 200만 유로 이상의 가격으로 모두 판매가 완료된 63대의 시안 FKP 37 오너들은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 부서와 함께 오뜨꾸뛰르 방식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차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이번 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애드 퍼스넘 공간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람보르기니 실내의 안락함과 특별함을 더해주는 이태리산 패브릭 알칸타라의 특별 전시를 포함한 고객 전용 라운지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부스에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익스텐션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람보르기니의 소재와 디자인 DNA로부터 영감을 받은 람보르기니 남성 패션, 액세서리와 새로운 가방 컬렉션의 프리뷰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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