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원장 “기후변화·미세먼지 대비 더 나은 에너지믹스 고민해야”
원자력안전아카데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과학기술’ 포럼 개최
작성 : 2019년 09월 11일(수) 16:15
게시 : 2019년 09월 11일(수)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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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과학기술’ 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국내 과학기술인이 더 나은 에너지믹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이며 미세먼지 원인인 석탄 화력발전소를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이사장 이승구, 이하 KANS)는 6일 과우회(회장 권오갑), 과학기술포럼(이사장 박호군), 한국기술경영교육연구원(원장 권오갑)과 공동으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前) 유엔(UN) 사무총장을 초청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과학기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으며 박호군, 조완규, 채영복, 김진현 전(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혜숙, 백희영 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국내 과학기술계 인사 110여 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유엔 사무총장 시절 최대의 업적은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체결이라고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높은 나라고 37% 감축 목표 달성을 넘어 국제기준에 합당한 보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 패러다임과 에너지믹스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도 원전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된 데 대해 반 위원장은 해외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입장을 밝혔다. 조슈아 골드스타인 미국 아메리칸대학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원자력기술 확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골드스타인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탄소를 줄이는 대중적 대답이나 환상에 불과하다”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나 미세먼지 저감, 수출 산업 등 고려해 탈원전 속도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 위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렴해 이를 전문가들의 숙의와 국가기후환경회의 본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중 대통령에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는 전 세계적 현안으로, 중국과의 협력도 아주 중요하다”며 “한-중 사이 내실 있는 국제공조가 필요하고 모든 당사자가 긍정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위원장은 “SDGs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세계적 정치지도자 등이 함께 오랜 시간 논의해 만든 것”이라며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서 국제적 협상을 거쳐 17개 목표를 확정했고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도 이 범주에 다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중 13번 목표가 기후변화인데 우리나라는 CO2 배출 세계 7위국으로, 2030년까지 37% 감축 목표는 국제적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며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과학기술인들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가자 질의응답에서 양명승 전(前)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대안이 원자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반 위원장은 “그동안 원자력 관련 업무를 하면서 원자력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라고 생각해왔다”며 “정부에서 갑자기 결정한 에너지 정책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미세먼지의 주요인은 수송, 생산 공장, 석탄 화력발전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정책과 관련해 전문가, 정치인 등 의견을 종합했을 때 석탄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에너지믹스에 대해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기사 더보기

jhj@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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