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원전 전(全)주기 협력을 전 세계 원전시장으로 확대

9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에너지총회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가운데), 권용우 UAE 대사(가운데 왼쪽), 김종갑 한전 사장(가운데 오른쪽)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에너지총회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가운데), 권용우 UAE 대사(가운데 왼쪽), 김종갑 한전 사장(가운데 오른쪽)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업계 간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에너지총회(WEC; World Energy Congress)에서 한국은 UAE의 원전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을 도모했다.

10일에는 아부다비컨벤션센터(ADNEC)에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알 나세르 바라카원컴퍼니(BOC; Barakah One Company) 사장이 MOU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해외원전시장에서 원전 건설, 운영‧정비뿐만 아니라 재원조달‧투자, 현지화‧인력양성 등 원전사업 전 분야에서 양국 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부 측은 “이번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 체결은 그간 한-UAE가 구축해온 원전 전주기 협력을 해외원전시장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원전사업 경쟁력과 UAE가 그간 대형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이를 토대로 양국 공동으로 원전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과 현재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협력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은 “영국과 같이 원전 사업개발, 건설,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적 원전사업에서 한-UAE 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추진 중인 원전수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양국 원전업계와 정부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차관은 9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차관은 원전 건설현황 보고와 원자로․주제어실 등 원전 시설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바라카 1호기의 성공적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UAE 측의 운영준비도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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