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코발전본부를 가다) 추석에도 발전현장 지키는 발전인들
영동에코발전본부, 우드펠릿발전소 전환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급감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중앙제어실 불...“전력수급 이상 無”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근무하시길”
작성 : 2019년 09월 09일(월) 16:45
게시 : 2019년 09월 10일(화)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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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발전소에서도 전력생산의 최일선에 있는 몇몇 직군은 1년 365일 내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중앙제어실을 지킨다.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명절에도 발전소 중앙제어실 불은 꺼지지 않은 채 유지되고 직원들은 주요 발전설비의 이상 유무를 살핀다.

2019년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강원 강릉시에 자리한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를 찾았다.

◆국내 최초·최대 우드펠릿발전소…2호기도 연료전환 중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지난 2017년 영동 1호기를 우드펠릿 발전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국내 최초·최대 우드펠릿발전소를 보유한 사업장이 됐다.

125㎿ 규모의 영동 1호기에 이어 200㎿ 규모의 영동 2호기도 지난해 11월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우드펠릿으로의 연료전환사업에 돌입했다.

순수 목재를 가공해 만든 친환경 연료인 우드펠릿을 연료로 사용하자 영동 1호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석탄을 연료로 활용하던 지난 2015년 206ppm에 달했던 질소산화물(NOx)은 지난해 50ppm으로 대폭 줄었고 같은 기간 황산화물(SOx)은 15ppm에서 3분의 1 규모인 5ppm으로 감소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는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영동 2호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망치는 1년에 25ppm(NOx), 5ppm(SOx)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영동에코발전본부는 내년까지 우드펠릿을 수송하는 밀폐형 컨테이너 기차 전용선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우드펠릿 사일로를 설치하는 등 운송·저장·연소 과정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명절에도 안정적 전력수급 위해 중앙제어실 지켜

명절선물을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도시 풍경과는 달리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었다.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데다 영동 2호기 연료전환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전환 작업으로 인해 영동 2호기 설비 곳곳에서는 근무자들이 안전모를 눌러쓴 채 작업에 한창이었다.

영동에코발전본부 중앙제어실에는 주왕연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설비운영부 주임이 영동 1호기 보일러를 감시하고 있었다.

비행기에 비유하면 조종사에 해당한다는 보일러 운전원 업무를 수행하는 주 주임은 이번 추석에도 중앙제어실을 지키느라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다고 한다.

부모님이 계신 경남 김해에 한 달에 한 번꼴로 방문한다고 밝힌 주 주임은 “명절 때는 최대한 가까운 날짜에 가려고 노력한다”며 “지난달 말에 김해를 방문해 부모님을 뵙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제어실에서 보일러 설비에 이상이 감지되면 직접 설비를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주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설비운영부 과장도 “본가는 강원도 정선이라 가까운 편인데 처가가 경북 영주에 있다”며 “연휴 막바지에 처가에 짧게나마 인사드리러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가친척이 모이는 한가위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발전현장을 지키는 이들이 명절을 계기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김 과장은 “아들이 11살인데 최근 제가 언제 근무가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자주 묻는 것을 보면 어느덧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들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잘 커 줘서 고맙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족들이 명절을 잘 보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주 주임은 부모님께 “저는 건강히 잘 있으니 걱정 마시라”는 말을 전했다.

주 주임은 이어 “저희들을 비롯해 명절에도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모두가 힘내서 일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역시 다른 현장의 교대 근무자를 언급한 김 과장은 여기에 덧붙여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과장은 “안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현장에서도 안전이 예전보다 더 강조되고 있다”며 “설비부서 직원들을 비롯해 모든 현장 근로자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근무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주왕연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설비운영부 주임이 영동 1호기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동주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설비운영부 과장이 영동 1호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강릉=장문기 기자 기사 더보기

mkchan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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