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ech 2030’ 원전 후행주기에 초점·미래 융복합 시장 전망
산업부, 원자력 유망분야 기술개발에 연 4000억 원 지속 투자
융복합 분야에 핵융합에너지, 동위원소 활용, 의료방사선 산업 등 기대
작성 : 2019년 09월 09일(월) 15:15
게시 : 2019년 09월 09일(월)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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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Tech 2030의 전략과 방향이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원전산업계 관계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원전산업계가 원자력발전 위주에서 후행주기로 패러다임을 전향하고 미래 융복합 분야의 기술개발에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투자 금액은 4조원에 달한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서는 원자력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유망분야 발굴과 비전 모색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신희동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이 축사를 전하며 원전산업계의 변화에 따른 정부의 지원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신희동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원자력 산업의 패러다임이 건설·운영 중심에서 안전·해체·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후행주기에 집중된 융복합 형태의 산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 국장은 “최근 원자력 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포항·경주 지진 등이 발생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 원전해체 기술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단순히 원자력 산업만이 아니라 방사선, 우주, 해양, 핵융합 등 융복합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런 변화에 대응해 미래 유망분야의 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 국장은 “원자력 기술개발 투자 규모를 연간 4000억원 이상 유지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통해 기업의 신산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자력PD가 '원전산업 연구개발 미래전략 및 투자방향'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 기조발표를 맡은 이광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자력PD는 원전산업 연구개발의 향후 전략과 투자 방향을 소개하며 후행주기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내세웠다.

이 PD는 “우선순위에 따라 원전 안전, 해체·사용후핵연료, 원전 수출 관련 기술에 R&D를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안전운영 기술개발, 해체 기술자립과 글로벌 선도기술 확보, 국내 맞춤형 방폐물 안전관리 기술 확보, 원전 수출을 위한 기술개선과 차세대 원자력기술 확보를 전략으로 설정해 원전산업의 핵심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유망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449기의 원전 중 68%인 307기가 30년 이상 운영 중인 노후 원전”이라며 “국내에는 고리 1호기 해체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후행 연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해체 충당금으로 2015년 1기당 6437억원을 예상했지만 2017년 16.7% 상승한 7515억원으로 예측됐다”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규모는 앞으로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예측하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규모는 ▲개화기(~2030년) 133조원 ▲성장기(2031~ 2050년) 204조원 ▲성숙기(2050년~) 222조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원전해체 물량이 ▲올해 1기 ▲2020~2029년 9기 ▲2030~2039년 4기 ▲2040~2049년 4기 ▲2050~2059년 4기 ▲2060년 이후 6기 등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또 이 PD는 사용후핵연료의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출범해 사용후핵연료 처분 방안 마련을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이 PD는 “해외는 기술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사업화도 진행되고 있다”며 “프랑스·미국은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강화 목적으로 사고저항성핵연료,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 등이 개발 중이거나 추진 중이고, 미국·캐나다·러시아·중국 등 국가는 3세대 원전 기술고도화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 추진·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체상용화 기술이나 사용후핵연료 관리 역시 해외에서는 한발 앞서 사업화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미래 융복합 시장에서는 핵융합에너지, 동위원소 활용 기술, 의료방사선 산업 등이 주요 분야로 전망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분야별 기술개발과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현곤 국가핵융합연구소 부소장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현재와 미래’, 손광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동위원소 융복합기술’, 강주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의료방사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하며 미래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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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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