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코, 초고압변압기용 절연지 ‘국산화’ 성공
수입 의존하던 ‘크레이프(CREPE) 페이퍼’ 국내 최초 국산화
작성 : 2019년 09월 05일(목) 18:02
게시 : 2019년 09월 11일(수)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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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코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노멕스(NOMEX) 소재의 ‘크레이프 페이퍼(Crepe paper; 종이 주름지)’. 초고압변압기 절연지로 주로 사용된다. 동그라미 부분이 스웨코의 크레이프 페이퍼가 적용됐다.

스웨코(대표 이주호)가 초고압 변압기에 사용되는 절연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계일류상품으로 등재된 ‘마이카 테이프’ 전문 제조사인 스웨코는 최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노멕스(NOMEX) 소재의 ‘크레이프 페이퍼(Crepe paper; 종이 주름지)’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크레이프지는 내열성 합성섬유의 일종인 듀폰의 노멕스(Nomex)를 사용해, 고온에서 높은 압력으로 압착시킨 종이 주름지다. 노멕스는 일반 종이와 달리 주름 가공을 하게 되면 주름이 잘 접히지 않기 때문에 주름의 깊이와 간격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게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주로 케이블이나 초고압 변압기의 인출선 절연용으로 사용된다. 일반 유입식 변압기는 종이 절연지를 사용하지만 H종 이상의 절연등급을 요구하는 초고압 변압기에는 노멕스 소재를 가공한 크레이프지가 적용된다. 노멕스는 더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H종 이상의 건식 및 특수 변압기에도 이 제품이 일부 활용되고 있다.

스웨코는 일반타입인 ‘T410’뿐만 아니라 특수타입의 ‘T411’, ‘T910’ 모델도 추가로 개발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이 제품을 만드는 곳은 전무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스웨덴의 와이드만과 미국의 아이티아이 정도만 노멕스 크레이프지를 제조한다. 변압기 한 대당 사용되는 양이 적어 관련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 반면 가공기술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외산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원가 절감을 통해 수입산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마이카테이프를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초고온 단열재도 최근 개발했다. 기존에 사용되는 세라믹 절연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내부가 고온으로 팽창할 경우 종이가 압착돼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스웨코는 기존 마이카테이프보다 열에 견디는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된 신제품을 개발해 이 같은 단점을 개선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셀 사이에 이 제품을 적용하면 열 발생에 따른 전이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 화재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스웨코 측의 설명이다.

스웨코는 관계자는 “크레이프지의 경우 국내외에서 개발 요구가 있어 제작에 나섰고,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결과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 역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초고온 단열재는 향후 적절한 수요처를 찾으면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석희 기자 기사 더보기

xixi@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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