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스마트조명 보급활성화 방안 발표

한국에너지공단은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이하 협의체) 발족 이후 활동 경과와 보급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개했다.

임도연 에너지공단 팀장(사진)은 “국내 고효율 조명 시장은 백열전구에서 형광램프로 전환된 ‘첫 번째 물결’과 형광램프에서 LED조명으로 거듭난 ‘두 번째 물결’을 거쳤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조명은 조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외부환경에 따라 광속, 색온도 등을 자동제어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차세대 조명이다”며 “앞으로 ‘세 번째 물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판단, 협의체 발족 이후 기반구축·기술개발·보급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해 왔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보급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효율인증제도 개편(안)에 맞춰 시스템 인증기준과 단위기기에 대한 시험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며 “2022년까지 LED조명 제도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LED조명 제도 전환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며, 공공기관 설치 의무화와 인센티브 등 보급 확산을 위한 기반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LH, 스마트조명 도입 계획 공개

인천항만공사와 LH 등 주요 수요처 담당자들이 직접 스마트조명 도입 계획을 밝히는 시간도 이어졌다.

최동찬 인천항만공사 주임(사진)은 “ICT가 융합돼 조명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조명은 항만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적합한 기술이라고 판단된다”며 “공사는 일반등과 보안등, 조명탑, 가로등 등 크게 네가지 종류의 조명을 스마트화함으로써 조명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와 관련 지난 4월 개장한 크루즈터미널과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일반등에 시간대, 모션, 조명색, 색온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조명을 적용, 에너지효율 향상과 시설물 미관 강화를 동시에 꾀했다.

최 주임은 “염분, 습기 등 항만의 환경과 넓은 야드 커버가 가능한 스마트 조명탑, 모션제어와 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보안등, 터미널 내 화물차 혼잡도 현황파악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을 도입할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 LED의 차별화된 경제성과 환경성을 전국 항만지역에 전파해 대한민국 청정 기반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H는 고객 맞춤형 LED 스마트조명 추진현황과 디자인 개선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이문 LH 부장은 “여러 중소기업과 재실감지 조도조절, 현관 센서등, 주차장 지능형 제어시스템, 에너지절약 지능형 보안등 등 다양한 스마트조명 기술을 개발, 임대주택 등에 적용해 왔다”며 “이제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거쳐,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LED조명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왔던 지하층, 전기실 등의 공용부를 내년부터 모두 적용 대상으로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현재 추진 중인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전달했다.

이 부장은 “조명기구 디자인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특히 30대 이하 젊은층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조명디자인 공모전을 부활해, 거실등, 침실등, 식탁등 등의 디자인 작품을 접수받고 있다. 상패와 납품권 등 실질적인 포상 계획도 잡혀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말타니, IoT LED조명 상생협력 사례 선봬

삼성전자와 말타니가 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조명을 개발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가 제공한 IoT 플랫폼을 활용, 조명기업인 말타니가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개발한 것.

삼성전자 한국총괄 LED PM인 이범일 프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차별화된 빌딩·홈 IoT 서비스와 스마트조명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이 프로는 “스마트싱스는 무한대로 연동 기기를 확장할 수 있으며, 시나리오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더욱이 수십대의 기기를 연동해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특징”이라며 “밀레니얼 얼리어답터에게 최고의 IoT 플랫폼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싱스를 바탕으로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의 혜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IoT 조명사업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공동영업, 유통경로 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동완 말타니 부장(사진)은 빌딩 및 홈 IoT 조명 개발·납품 성과를 공개했다.

김 부장은 “삼성전자는 LED 엔진과 통신모듈, PSU, IoT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말타니는 이를 바탕으로 빌딩용, 가정용 조명시스템을 디자인했다”며 “약 1년 전부터 개발 시스템을 여러 수요처에 제안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빌딩용 B IoT 제품의 경우 강북삼성병원 본관에 시범설치를 했으며, 운영 테스트 결과 사용자들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 말타니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초 준공 예정인 해당 병원 미래의학관에 B IoT LED평판조명을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홈 IoT LED는 부산의 2600세대 규모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옵션으로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해당 건설사 클라우드에서 단지내 서버, 세대 내 월패드로 연동돼 조도, 색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김 부장은 “더불어 건설사 전략 상품으로 홈 IoT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조도, 색온도 조절을 넘어 인간의 숙면, 집중도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 호르몬까지 조절할 수 있는 인간중심(Human Centric) 모드도 적용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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