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종 크리에이터가 '에너지로 크리에이터 되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효종 크리에이터가 '에너지로 크리에이터 되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의 역사와 원리,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배움의 장이 열렸다.

‘에너지로 바꾸는 스마트한 세상’ 프로그램 시간에는 유명 과학 영상 크리에이터의 ‘에너지로 크리에이터 되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연사는 ‘과학쿠키’라는 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이효종 크리에이터로, 학교에서 여건상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과학 지식에 대한 내용을 우리말로 알려주는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학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과학교사 출신이었던 그는 “원래 과학 교보재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며 “학교에서 교과서 텍스트를 통해 이해하기에 부족한 내용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연스럽게 채널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크리에이터는 “이미 국외에는 과학과 관련한 유익한 영상이 많은데 우리말로도 이런 좋은 영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막연히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서 콘텐츠를 만들기보다는 무언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을 때 그것을 콘텐츠화하고 싶어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오랫동안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이효종 크리에이터는 강연을 통해 인류 역사에서 에너지의 발달과 활용 방식의 변화를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강의했다.

그는 46억 년 전부터 존재했던 태양으로부터 인류가 빛과 열을 얻으면서 에너지를 이용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 크리에이터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일어난 산업혁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열을 동력(물건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으로 바꾼 증기기관의 발명은 인류가 맞이한 첫 에너지 전환으로, 산업혁명은 인류 역사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증기기관의 원리를 역이용해 동력을 이용해 전기와 자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자 패러데이가 실험으로 입증했다”며 발전기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앞서 소개한 에너지전환의 원리와 인류 역사에서 에너지의 이용과 발달을 요약하며 “장작으로 불을 지펴 열을 만들고 그 열이 터빈을 돌리는 동력이 돼 전기와 자기를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삼림 파괴가 일어나자 장작을 대신해 석탄·석유를 이용해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며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동력을 얻기 위해 만든 것이 화력발전소”라고 말했다.

이 크리에이터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일어나자 화력뿐 아니라 다른 동력을 통해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며 “풍력, 지열, 조력 등 연료가 필요 없는 대체 에너지를 찾으면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사물을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에너지는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준다”며 “전기는 인류의 문화사를 혁명적으로 발달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핵융합 에너지 등 미래세대 에너지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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