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관 엠알솔루텍 팀장 ‘비상방송설비 성능향상 방안 토론회’서 주장

비상방송설비 화재안전기준(NFSC 202)의 효율적 도입을 위해 현장 상황에 맞춘 유지보수 기법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인들의 비상방송설비에 대한 무관심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

김용관 엠알솔루텍 팀장<사진>은 한국법안전포럼과 한국화재소방학회가 8월 29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조기화재 경보를 통한 시민 안전 확보 비상방송설비 성능향상 방안 토론회’에서 “당장 NFSC 202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 시민들이 비상방송설비 작동 여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부는 소방법상 NFSC 202를 지난 2017년 제정해 화재발생시 비상방송설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치부터 유지, 안전관리까지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감에서 11층 이상 고층 아파트 화재시 합성 등으로 비상방송설비의 성능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과 함께 비상방송설비 성능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팀장은 최근 이 같은 대책에 앞서 아파트 등 일반인들의 비상방송설비에 대한 무관심을 해소하고 이에 발맞춘 유지보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집 혹은 사무실 등에 설치된 비상방송설비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설비가 비상시 정상작동하는지 여부조차 실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알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끄럽다는 이유로 스피커 라인을 자르거나 인테리어를 하며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파트 및 건물 관리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비상시 방송을 하기 전에 스피커 등 방송설비 현황을 체크할 수 있는 유지보수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화재시 더 큰 피해를 막고 높은 가치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 팀장은 “비상방송설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일반인들은 화재가 발생해도 나 혼자만 이를 전파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설비에 대한 지식이 있고, 관심을 갖고 있는 아파트 및 건물 관리자들이 맞춤형 유지보수 기법을 개발해야만 충분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