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75억원 규모 5년 LTSA...“원가 수준의 계약”

경기그린에너지.
경기그린에너지.

적자에 허덕이던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이 원가 수준의 조건으로 장기서비스계약(LTSA; Long Term Service Agreement) 연장에 성공하며 숨통을 텄다.

포스코에너지는 경기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발전설비에 대한 LTSA 연장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계약은 원가 수준에서 총 5년간 LTSA를 보증하는 내용으로, 포스코에너지가 공개한 연료전지 LTSA 원가가 1기당 1년에 15억원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경기그린에너지가 보유한 연료전지 21기(총 58.8㎿)에 대한 5년 단위 계약 규모는 약 1575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재계약이 체결되면 LTSA 수행에 따른 손실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이번 재계약이 앞으로 도래하는 다른 연료전지 발전사업자와의 LTSA 재계약 협상 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그린에너지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노후화된 스택 교체 등을 진행함으로써 전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와 경기그린에너지가 재계약 세부조건에 대해 협의를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국내에 166.7㎿ 규모의 연료전지를 판매, LTSA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그린에너지는 그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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