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주총 열어 신임CFO 사내이사 선임

산업은행, 기업가치 제고위한 적임 CFO 파견

대우건설이 매각에 앞서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밸류업’ 작업에 본격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9월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항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또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정항기 CFO는 현대증권 기획본부장,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부사장, 선진콘트롤엔엑세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금융·부동산 전문가로서 대우건설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맡아 지난 7월말 대우건설 CFO로 취임했다.

정항기 CFO 영입은 대우건설의 실질적 주인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방침을 밸류업 위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 구조조정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는 지난 7월 17일 출범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을 당장 매각하기 보다는 가치를 높여서 매수자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만드는 ‘밸류업’에 치중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적임 CFO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자회사 KDB밸류제육호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대우건설 지분 50.75%를 7월8일 KDB인베스트먼트에 넘겼다. KDB인베스트먼트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조정 회사의 지분을 받아서 밸류업과 매각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7월16일 출범한 자회사며 첫 과제가 대우건설 정상화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9월19일 주총에서 선박대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일부변경건을 의결한다.

대우건설은 7월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했으며, 이번 사업영역 확대도 기업 체질개선 일환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