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 ‘어닝서프라이즈’, 선도전기 ‘선방’, 보성파워텍 ‘부진’

전력기기 분야 대표적인 중소기업인 광명전기, 보성파워텍, 선도전기의 올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맏형 격인 광명전기(대표 이재광)는 2019년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를 달성한 반면 선도전기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보성파워텍은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14일 금융감독원 시스템에 따르면 중소기업 빅3의 상반기 성적표는 광명전기 ‘A(호실적)’, 선도전기 ‘B(선방)’, 보성파워텍 ‘C(부진)’로 압축되고 있다.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광명전기는 올 상반기(1~6월) 연결기준 매출 749억6942만원, 영업이익 36억8989만원, 당기순이익 35억4526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69.8% 증가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749억원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 대비 53.9% 증가했다. 3·4분기에 예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둔다면 올해 역대 최고 매출액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도 가시권이다.

수배전반과 진공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선도전기(대표 전동준)는 상반기 매출 480억4310만원, 영업이익 1억8903만원, 당기순이익 1억4496만원을 달성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7% 감소했지만 국내 전력기기 시장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56억6184만원)에 비해 34.7% 증가했다.

철구조물과 태양광전력생산설비 등을 제조하는 보성파워텍(대표 임재황)은 상반기 15억865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3억4053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출액도 473억2753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565억1868만원)에 비해 1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16억6135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중견기업인 비츠로테크(대표 유병언)는 올 상반기 매출액 1422억6447만원, 영업이익은 159억9879만원, 당기순이익은 138억2672만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정기총회를 통해 기존 6월 말 결산기를 12월 말로 변경하면서 실적비교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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