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디지털화를 비전으로 내세운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회장 박지식)’가 사무실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은 스마트에너지협회는 최근 판교에 사무실을 열었다. 협회는 오는 9월 공식 출범식 개최를 목표로 회원사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68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지만 연말까지 100여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회장에 오른 박지식 전 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에 기반한 스마트에너지시티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협력하고자 협회를 설립했다”며 “산업계 표준개발과 제도개선의 여건을 마련하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에너지 디지털 생태계 조성으로 에너지 신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에너지는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기, 가스, 난방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기반 시설이 디지털로 통합돼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지능화된 기술을 통해 능동적인 소비자와 사업자가 참여함으로써 디지털화된 에너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에너지 디지털전환에 대한 개방과 협업을 통한 상생의 가치의 실현’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회원도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 보안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CBMS(AI, Cloud, BigData, Mobile, Security) 분야 산·학·연·지자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 7월에는 AICBMS 관련 기술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제1회 스마트에너지 산업동향 세미나’도 개최했다.

올해에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에 대해 관련 분야 석학들로 구성된 ‘에너지디지털전환 포럼’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 협회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 생태계 선순환 구조의 구축을 목표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력의 장을 통해 마련된 기술과 표준 기반이 국내외 시장 개척으로 연결돼 스마트에너지산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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