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울산시에 힘을 보태고자 산자위 선택"

인물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한국정치에서 정당이라는 브랜드는 무시할 수 없다. 당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이 소신보다는 정당의 눈치를 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울주의 아들 강길부 의원은 울산시와 울주군을 위한 소신 있는 정치를 했다. 그래서 울주군민은 강길부 의원이 과거 열린우리당, 무소속, 새누리당 등 어떤 브랜드를 내세우고 출사표를 던지더라도 항상 강 의원을 지지했다.

강 의원은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의 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울산시에 힘을 보태고자 제20대 국회 후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상임위로 선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중소전기업체(전문 전기공사업체 등)가 힘든데 중소전기업체 활성화 방안은.

지속되는 글로벌 침체가 내수시장 불황으로 이어져 중소전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기공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경기 침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술개발, 전문 기술인력 육성, 수출 촉진 등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 개선과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아 상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빛 원전 건설 하자 등 원전 안전 대책은 무엇인지. 전수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없는지.

크고 작은 원전 부실시공 문제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와의 협의 및 국정감사 등을 통해 원전 안전 문제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의 면밀한 점검 및 투명한 결과공개로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

▶에너지전환 정책(탈원전)을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데 기자가 보기엔 신재생에너지가 원전을 대체할 만한 효율이 되기까지 일정 부분은 지속적으로 원전이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의원님의 정책기조는 무엇인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대전제에는 동의하지만 급격한 에너지 전환은 환경훼손, 전력 공급과 가격의 불안정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확한 에너지 수요 예측과 최적의 에너지 믹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섣불리 탈원전에 나설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만 쇠퇴되고 말 것이다. 원전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기존 원전을 신형 원전으로 대체해 나간다면 세계 최고 수준인 원전 건설 기술과 함께 해체 기술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울주군에 조성 중인 에너지 산업단지를 원전해체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총 사업비 2790억원을 들여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명산리 일원에 동남권 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는 에너지융합산업단지는 2020년 조성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원자력 및 에너지관련 신산업 기업유치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원전해체 관련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울산이 가지고 있는 산업화 경험과 수출역량이 결합되면 향후 에너지융합산업단지가 원전해체 수출산업화의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 기업들이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학교, 연구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연구개발, 각종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울주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원전해체와 관련해 경제적 혜택을 어떻게 줄 것인가.

지난 4월 정부는 원전해체연구소를 울산(울주)・부산(기장) 접경지역에 설립하기로 확정했으며, 전 세계 시장규모 549조원에 달하는 원전해체산업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비롯해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울산 울주군을 명실상부한 원전해체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곧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에 대비해 지역 내 각종 인프라 조성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전기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북한과의 대화 답보상태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나아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대 정기국회에서 내실 있는 국정감사 및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전기・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소업계의 자생력 강화 및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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