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건립한 독도태양광발전소 상용운전 10주년 맞아
이달부터 전국 20개 시도회에서 고액 기부자에 대한 공로패 증정

전기공사협회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대구·경북지역에서 개최한 ‘독도태양광발전소 건립 고액 기부자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대구·경북지역에서 개최한 ‘독도태양광발전소 건립 고액 기부자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가 전국 전기공사기업인의 염원을 담아 건설한 독도태양광발전소가 상용운전 10주년을 맞이했다.

14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이달부터 독도태양광발전소 운전 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로패를 전국 20개 시도회에서 순차적으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2008년 8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전기공사업계의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 독도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독도태양광발전소 건설 추진에 앞선 2008년 7월에는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한·일 양국의 독도분쟁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2008년 9월부터 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전기공사업계가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총 30억원 정도가 모인 성금은 독도태양광발전소 설립비용으로 사용돼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9년 12월 첫 상용운전을 시작해 2010년 6월 총 55kW 규모의 독도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경북경찰청에 관리권을 이양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순수 국내기술과 국산자재를 사용해 건설한 독도태양광발전소는 독도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더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전기공사업계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기인의 독도 사랑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기회가 됐다.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도경비대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기공사기업인의 독도사랑은 단순히 발전소 건설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협회는 독도태양광발전소 건립 이후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독도를 방문해 부식이 심각한 설비 교체 등 유지·보수 활동을 이어갔다.

상용운전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전국 20개 시·도회에서 자체적으로 건립 고액 기부회원 64인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회와 1만7000여 전기공사기업인은 동해와 독도를 수호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온 국민과 함께 우리 고유의 영토이자 청정자원의 보고인 독도를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지난 14일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경북도회 회의실에서 독도태양광발전소 관할 지역인 대구·경북지역 고액 기부회원 9명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과 남병주 전임 중앙회장을 비롯해 지역 시도회장‧부회장, 협회‧조합‧신문사‧연구원 전‧현임 임원 등 대구‧경북지역 전기공사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독도태양광발전소 운용·관리의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고액 기부회원의 발전소 운영에 대한 고견을 청취하고 공로패를 증정했다.

전기공사협회가 독도에 구축한 태양광발전소 전경.
전기공사협회가 독도에 구축한 태양광발전소 전경.

이날 회원들은 독도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된 지 10년여가 흘러 배터리 등 설비가 노후화된 만큼 사후 유지관리 등에 적극 나선다면 우리 업계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류재선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공사기업인의 뜨거운 애국심과 열정으로 완성한 발전소인 만큼 상업운전 10주년을 맞아 독도를 밝고 환하게 다시 한 번 밝힐 수 있도록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처음 독도태양광발전소를 계획하고 만들어주신 남병주 회장님과 고액 기부회원님들을 비롯한 1만7000여 회원님들이 독도사랑, 나라사랑, 전기사랑의 한마음을 한뜻으로 모아주셨기에 오늘날 우리 협회가 있을 수 있었다. 끝까지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병주 전임 중앙회장도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모여주셔서 감사드린다. 10년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이 같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류재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협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단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