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철도사업 특별회계’ 설치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출퇴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양시 철도사업 특별회계’ 조례를 설치해 광역철도망 구축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는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발표에 따라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역, 14.5㎞), 대곡~소사선 일산 연장(대곡∼일산역, 6.9km) 등 굵직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고양선 및 인천2호선의 일산지역 연장, 출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경의선의 증차와 상시 급행화, 3호선 연장을 추진 중으로, 이는 지난 6월‘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간담회에서 시가 국토부에 공식 건의한 사항이다.

철도망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하철의 경우, 1km를 건설하는 데 보상비를 포함해 평균 1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 사업비 중 15~20%는 시가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매년 수백억 원의 분담금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별도의 특별회계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고양시 철도사업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오는 9월 열리는 고양시의회 제234회 임시회에 상정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이번 2회 추경에 약 1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망 구축은 자족시설 확충과 더불어 도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광위에서 8월말 발표 예정인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시 건의사항, 특히 고양선 일산지역 연장은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시는 이에 대비해 차근차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회계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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