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이사 이완재)가 2분기 매출 6390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전 사업 부문에서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SKC는 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신정환 모빌리티/친환경사업본부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등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같은 내용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565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이상, 1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친환경 포장재인 PLA 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PET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3분기에도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있지만 베이스필름과 필름가공과의 협업을 강화해 실적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2023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외부 환경에 최적화한 전략을 세워 판매량을 늘렸다. 특히 고부가 PG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에 집중해 판매량을 늘렸다. SKC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802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방산업 약화로 수익성이 줄었지만 CMP 패드 매출은 전 분기보다 두 배 늘었다. 뷰티헬스케어(BHC) 소재는 중국 시장이 침체 상태지만 수출과 내수가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 3분기에는 국산화 대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C는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부가 소재를 늘리는 한편 반도체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배터리 동박 제조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8월 초에는 글로벌 PO 100만t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 PIC와 1조5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PIC도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글로벌 수준 탑 플레이어로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고객사가 원하는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으로 만들고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과 양산에 힘을 쏟아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KCFT 인수가 끝나면 SKC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