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 조명서 착안…'포워드빔 테크놀로지' 기술 적용
머리·손 그림자 없고 블루라이트 절반 이상 줄여

발뮤다 더 라이트는 '포워드빔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발뮤다 더 라이트는 '포워드빔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조명은 어떤 조명일까? 대부분 집에서 흔히 보는 형광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조명은 밋밋한 평판조명에서 디자인조명, 감성조명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취향과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조금은 특별한 이색조명을 살펴본다.

무영등(無影燈)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각 방향에서 빛이 투사되도록 만들어진 조명 기구다. 주로 수술대 상부에 설치한다. 조명도와 연색성이 높고 방사열과 손 그림자 등 방지에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다.

이 같은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뮤다는 아이들을 위한 ‘발뮤다 더 라이트’를 선보였다. 의료용 조명 일본 점유율 1위인 ‘야마다 의료조명’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포워드빔 테크놀로지(ForwardBeam Technology)’ 기술을 적용했다. LED 광원 바로 아래가 아닌, 광원 중심에서 약 30cm 앞쪽을 비스듬하게 빛을 비추는 빛 확산 기술이다.

거울로 빛을 반사해 그림자가 없는 빛을 만들어 내면서 머리와 손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 정확히는 펜을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그림자가 뒤쪽으로 생겨 펜을 쥔 손 주위도 잘 볼 수 있다.

발뮤다 측은 "책상에 앉은 아이들의 자세가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보고 눈과 자세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연구했다"며 "앉은키가 낮고 시야가 좁다는 것에 착안해 그림자가 아이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조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태양광 파장에 가까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블루라이트 수준을 일반 LED의 약 절반으로 줄였다. 태양광 LED는 의료 현장이나 미술관처럼 정확한 색감을 구현하는 곳에서 주로 사용한다. 사물이 지닌 본연의 색을 비춰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편안한 장점이 있다.

더 라이트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피아노 건반음과 함께 조명의 밝기를 1단계(15%)에서 6단계(100%)까지 조절할 수 있다. 조명 아래 중심부에 있는 툴박스와 툴트레이에는 갖가지 문구류를 넣을 수 있다. 툴박스 하단 조명 스위치를 누르면 툴박스 내부에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일루미네이션 기능도 추가했다. 툴박스 겉면을 꾸미는 전용 커스터마이징 스티커도 함께 들어있다.

크기는 가로 191mm, 세로 264mm, 높이 463mm이며 무게는 약 3.2kg다. 소비전력은 최대 점등 시 14W, 색상은 검은색과 하얀색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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