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5336억원…전년동기 比 51.3%↑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신차 투입 및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영향
작성 : 2019년 07월 23일(화) 11:08
게시 : 2019년 07월 23일(화)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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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3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의 영향,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한 3.7%였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14조5066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7.5%, 52.3% 오른 6557억원, 5054억원을 실현했다.

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국내 12만7405대 10.9%↓, 해외 57만5328대 3.6%↓)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의 경우 매출액 26조9510억원(전년동기 比 1.2%↑), 영업이익 1조1277억원(71.3%↑), 경상이익 1조6004억원(67.0%↑), 당기순이익 1조1545억원(51.1%↑) 등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 판매 호조, 전년 상반기 대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매출원가는 원화 약세 및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0.8% 감소한 22조3911억원을 나타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1.7%포인트 감소한 83.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판매보증비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12.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1분기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 환입 등의 효과로 관계사 손익감소에 따른 지분법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한 135만2629대(국내 24만2870대 9.3%↓, 해외 110만9759대 0.8%↓)를 기록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2.3% 증가한 38만3192대, 유럽에서 1.0% 증가한 27만391대, 중국에서 16.4% 감소한 14만4472대,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2.7% 증가한 31만170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레저용차량(RV)의 판매가 감소했고 볼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스토닉, 니로 등 소형 SUV를 앞세운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도 판매 실적이 개선됐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어들었다.

한편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먼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오는 3분기에는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소형에서부터 고급 대형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K9의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모델 시장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미국 내 인기 모델인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실제 미국서 올해 상반기 RV 모델(카니발 포함) 판매 비중은 지난해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42.7%를 달성했으며 향후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등을 통해 SUV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이는 등 생산성을 높여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씨드 CUV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니로 EV, 쏘울 EV 등 경쟁력을 입증 받은 친환경 모델의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 선도 이미지를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어려운 가운데에도 상대적으로 판매호조를 보였던 현지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 소형 SUV 이파오, 신형 K3의 판매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셀토스를 추가로 투입해 판매 회복을 추진한다.

더불어 단기적 실적 개선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상품 라인업 재정비, 판매망 정비 등으로 근본적 체질 개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기아차는 빠르면 이번달 말부터 인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신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며 시장 내 2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러시아와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미래 신사업 전개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며 이를 위한 전동화 사업 구체화에 역량을 쏟는다는 목표다.
이근우 기자 기사 더보기

lgw909@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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