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형 패널 최대 500개 연결…전용 앱으로 밝기·색상 조절
'리듬모드' 기능으로 음악·목소리에 반응…터치 반응까지

나노리프의 신제품 캔버스LED조명(왼쪽)과 2년 전 출시한 오로라 IoT 스마트조명. 신제품은 터치 기능을 제공하고 리듬모드를 기본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나노리프의 신제품 캔버스LED조명(왼쪽)과 2년 전 출시한 오로라 IoT 스마트조명. 신제품은 터치 기능을 제공하고 리듬모드를 기본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조명은 어떤 조명일까. 대부분 집에서 흔히 보는 형광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조명은 밋밋한 평판조명에서 디자인조명, 감성조명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취향과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조금은 특별한 이색조명을 살펴본다.

캐나다 스타트업 나노리프의 캔버스LED조명은 15cm 사각형 패널을 연결해 작동하는 '모듈식' 조명이다. 최대 500개를 원하는 모양으로 조합할 수 있다. 25개 패널당 전원을 공급해주는 파워서플라이유닛(PSU)이 필요하며 각각의 패널을 연결할 때는 패널 모서리에 링커를 끼우면 된다.

벽면에 부착할 때는 구성품인 양면고정테이프를 이용한다. 접착성이 좋아 가정집이나 카페 등에서도 별다른 고정장치 없이 테이프만으로 붙일 수 있다. 기본 구성은 패널 9개, 링커 9개, 전원부 1개, 양면고정테이프 28개다. 패널 1개당 전력 소모량은 1W 수준으로 기본 구성세트 사용 시 10W 미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패널 각각의 밝기와 색상은 휴대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절할 수 있다. 최대 1677만개 색상을 지정할 수 있고 조명 전체의 무드도 변경 가능하다.

각 패널을 연결할 때는 링커를 사용하면 된다. 밝기와 색상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각 패널을 연결할 때는 링커를 사용하면 된다. 밝기와 색상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조명이 특별한 점은 '리듬모드'를 컨트롤러 패널에 내장해 조명이 음악에 반응한다는 점이다. 리듬모드는 조명이라는 기초에 음악을 시화화하는 기능이다. 음악은 물론 사람의 목소리에도 반응한다.

여기에 터치 기능도 더했다. 패널을 터치하면 색상이 변할 뿐 아니라 패널 간 색상 위치도 바꿀 수 있다. 애플의 홈킷,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과 연결해 작동할 수도 있다. 시리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오케이 구글로 장면을 전환할 수도 있다.

전용 앱에 내장한 증강현실(AR) 레이아웃 도우미를 이용하면 패널 숫자에 맞는 모양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벽면에 사전 테스트도 할 수 있다.

PC 주변기기 메이커 쿨러마스트(Cooler Master)와 레이저(Razer)와도 연동돼 게이머(Gamer)를 위한 조명으로 쓰이기도 한다. 게임 화면과 연결해 분위기를 바꾸는 한편 강렬한 비트와 폭발음 등에 반응한다.

나노리프를 판매하는 김민창 다마라이트 대표는 "기존 삼각형 모양의 오로라조명은 동일한 컨트롤러를 사용하지만 리듬모듈 파츠를 따로 구매해야 했다"며 "이 제품은 이 부품을 기본적으로 내장했고 손으로 패널을 만지면 반응한다는 점과 모듈에 모드를 선택하는 버튼이 있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각형 모양 덕분에 디자인 확장성이 매우 커 가정집이나 카페 등에서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사용한다"면서도 "플라스틱 소재지만 방수는 안 된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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