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활동 종료...종합보고서 작성 앞두고 의견수렴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종합보고서 작성을 앞두고 노·사·정의 ‘최후변론’을 듣는다.

발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조위는 오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열고 노·사·정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제일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가 특조위에 의견을 전달한다. 이후 발전5사와 협력사가 뒤를 이어 특조위와 면담을 가진 뒤 발전5사 노조와 협력사 노조가 특조위와의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조위는 노·사·정 관계자들을 따로 불러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 관계자를 제외한 노·사 관계자들은 다시 구조고용인권, 안전기술 등 특조위 분과별로 분리해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4월 국무총리 훈령을 바탕으로 출범한 특조위는 활동 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특조위의 의결과 국무총리 승인을 거치면 활동을 연장할 수 있지만 종합보고서 작성에 앞선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이번 간담회는 사실상 특조위 활동의 마지막 단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한 특조위 종합보고서가 이달 말 발표되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일단락되는 한편 공공기관 정규직화를 위한 통합 노사전 협의체 등 관련 논의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발전업계 관계자들은 특조위 종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특조위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한 석탄화력발전소 현장방문과 설문 조사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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