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한화건설, 10위권 신규진입 전망

2018년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
2018년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

이달 말 건설사 2019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선두 10위권의 순위변동에 이목이 모아진다.

특히 호반건설과 한화건설의 10위권 진입과 함께 기존 10위권 업체인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2019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다음해 7월 말까지 적용되는 제도로서 국내 건설사 종합순위로 인정받고 있다.

호반건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기 때문이다. 2018년 시평 16위 호반건설 시평액(1조7859억원)과 시평 13위 호반건설주택 시평액(2조1619억원)을 합산하면 시평 10위 HDC현대산업개발 시평액(3조4280억원)을 앞선다.

시평액 단순 합산 이외에도 인수합병에 따른 경영평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10위권 진입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위기다.

11위를 기록했던 한화건설도 최근 3년 연속 흑자달성으로 신용등급이 개선됨에 따라 5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3년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하고 2014년에는 9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11위를 유지해 왔다.

이와 반대로, 기존 10위권 건설사인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10위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사 관계자는 “10위권 건설사에 들어가면 공동도급 제한 등 추가규제를 받아 외형확장에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국내대표 건설사라는 타이틀과 한 단계 높은 대외신인도를 확보하기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이 10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한다”며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권 내 중하위권에서 순위변동이 다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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