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 갈라디너
양국 관계자 300여명 참석, 비즈니스 기회 모색

17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렉스호텔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 갈라디너 행사가 열렸다.
17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렉스호텔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 갈라디너 행사가 열렸다.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할 길은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R&D)뿐이다.”,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와 공존을 모색하자.”, “한류열풍처럼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로 우리 전력기자재가 수출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17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렉스호텔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 갈라디너에서 쏟아진 말이다. 양국 관계자 300여명은 만찬을 함께 하며 자유로운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정보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서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우리 전기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5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떨어진 49억달러에 그쳤다”면서 “올해 수출 목표액인 130억달러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가운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뿐”이라며 “시장 확대와 R&D인데, 이번 베트남 전시회가 이를 위한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광수 한전 처장은 “한전은 세계 100대 기업에 포함된 지 오래고 유틸리티부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라며 “그 이면에는 이번 전시회에 함께 온 50개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또 “협력 중소기업이 있기에 지금의 한전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한전의 기술을 베트남에 접목하면, 연평균 7~8%대 성장률을 기록 중인 액티브한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와 공존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원 남동발전 처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동발전이 기업들과 공동출자해 2012년 설립한 수출 전문 무역상사 지탑스는 자본금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돕고 있다”면서 “기술상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 세계 6대 거점 공동수출 로드쇼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류열풍처럼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로 우리 기업 제품의 수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에서 우리가 주최한 전시회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오석 한전KDN 상임감사는 해외 전시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 감사는 “한전KDN은 지난 5월 하노이에 베트남 지사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과 양국의 전력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하고,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베트남 호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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