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 연구기관 현장간담회서 산업 고도화 방안 논의

전남도는 17일 장흥 천연자원연구센터에서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버섯산업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장흥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 천연자원 R&D 고도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각 연구기관이 추진하는 천연물 R&D와 핵심 사업을 발표하고 전남 천연자원의 부가가치화와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은 육지와 해상 천연물 1500여종이 분포한 천연물의 보고다. 도는 울금, 황칠, 멀꿀 등 천연물 290종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기능성 분석을 통해 61종에 대해서는 특허 등록하는 등 천연물 자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물을 표준화·규격화해 고품질 의약품 원료로 납품하기 위해 ▲1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천연물원재료 GAP/GMP 연계처리시스템 ▲2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 생산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태 도 정무부지사는 “천연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R&D 사업과 소재산업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구기관 자체 수익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역량 있는 바이오기업을 전남에 유치해 효과가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350억원 규모의 ‘진균류 의약품 원료 생산시설 구축사업’ 등 기관별 주요 R&D 과제에 대해 2020년 국가공모사업과 2021년 신규 국비사업에 반영시켜 사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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