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7~20일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행사에서 트롱 탄 호아이 베트남 산업부 국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임재훈 주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오른쪽부터) 등이 LS산전 부스에서 AC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7~20일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행사에서 트롱 탄 호아이 베트남 산업부 국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임재훈 주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오른쪽부터) 등이 LS산전 부스에서 AC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역사적인 전기산업계 최초의 해외 전시회가 마침내 개막했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코엑스, CIS베트남 등과 함께 17일 오전 9시 (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152개 기업이 206부스(3663㎡) 규모로 참가한다. 참관객은 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7~20일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행사에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7~20일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행사에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7일 개막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관계자 100여명의 VIP가 자리를 함께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국내에선 장세창 전기진흥회장과 이동원 코엑스 사장, 강창원 남동발전 처장, 임재훈 주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 윤주영 KOTRA 호찌민 무역관장, 최준 LS산전 상무, 유상석 일진전기 전무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선 트롱 탄 호아이 베트남 산업부 국장, 판 테이 안 베트남 상공부 부국장, 웬 푸엉동 조직위원장(호찌민 상공부 국장), 후왕 토 펑 호찌민 산업지원센터장, 트랑 호아이 남 베트남 기계전기협회장 등이 함께 했다.

임재훈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는 이날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경이로운 발전을 이룩해왔다. 당시 5억불에 불과하던 양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680억불에 달한다”면서 “우리나라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647억불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찌민은 베트남 GDP의 24%, 국가예산의 28%를 책임지는 경제발전의 심장이자 동남아 교역의 허브”라면서 “호찌민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이 열리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양국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최측인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우리나라는 전기산업분야에서 세계 6위의 수출국이고 전력품질은 세계 1위를 자랑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우리의 발전,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시회 부대행상인 기술세미나와 각 부스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발전 6사, LS산전 등 국내 152개 기업 출동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한국전력을 필두로 남동발전을 비롯한 발전6사, LS산전, 대한전선 등 대기업을 비롯해 송배전, 발전, 신재생에너지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총 152곳이 206부스(3663㎡)를 구성한다. 주최측의 당초 목표였던 100개 기업, 200부스 규모를 상회하는 규모다. 그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컸다는 방증이다.

전기진흥회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시장 환경이 성숙됐다고 판단, 지난해 5월 실무진을 베트남으로 첫 파견한 이후 호찌민 개최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코엑스, CIS베트남 등과 협력해 참가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전기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전시회 개최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세안 시장에서 타깃 국가를 선정해 순회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교역 요충지에 기존에 없던 우리 기업의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전시회 공동주최자인 코엑스 이동원 사장은 “이번 전시회의 성공을 위해 코엑스의 모든 노하우를 결집시켰다”면서 “전기진흥회도 워낙 공을 많이 들였고, 우리정부 신남방정책의 메이저국가인 베트남에서 여는 전기전시회인 만큼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대 첫 해외전시회, 왜 베트남인가

해외 전시의 첫 포문을 여는 지역으로 베트남이 선택된 것은 여러 측면이 고려됐다.

우선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 0순위로 꼽힐 만큼 핫한 곳이다.

베트남은 연평균 GDP 성장률이 6%를 넘고 전력수요 증가율도 10%대에 달하는 등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미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7~20일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행사에서 임재훈 주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 트롱 탄 호아이 베트남 산업부 국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앞줄 왼쪽부터) 등이 LS산전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17~20일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행사에서 임재훈 주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 트롱 탄 호아이 베트남 산업부 국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앞줄 왼쪽부터) 등이 LS산전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전력수요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힘입어 급증하는 추세다. 2010~2015년 연평균 전력판매량 증가율은 10%를 넘었다. 이 추세는 최소한 2020년까지 유지될 것이란 게 현지 정부의 판단이다.

반면 공급은 수요 급증세보다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 발전설비 용량은 2005년 11GW에서 2015년 37.5GW로 10년 사이 약 4배나 늘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발전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129.5GW로 확충하고 발전량은 2015년 164TWh에서 2030년 572TWh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더구나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풍력발전은 현재 생산 가능 전력량 140MW의 40배, 태양광발전은 2020년 850MW(전체의 0.5%)에서 2030년 1만2000MW(전체의 3.3%)로 대폭 높일 계획이다.

베트남은 또 제조기업들에겐 중국을 대체할 차세대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대베트남 전기산업 수출도 연평균 20% 수준의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수출액은 7억2200만달러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다. 올 1~5월까지 수출액도 3억2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2% 늘어나 증가율 1위 국가로 집계됐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근 인도차이나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 기지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막대한 전력인프라 투자 계획 등 성장 잠재력, 연 10%대의 전력수요 증가율 등은 첫 해외 전시의 주인공으로 베트남이 선택된 결정적 이유다.

전시회 전문기업인 CIS베트남 뜨엉 리 밍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전기업체들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기 때문에 앞으로 베트남 기업과의 기술 협력 기회가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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