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규모에 관심 집중…구체적 내용 비공개

한전공대 입지로 선정된 전남 나주시 부영CC 전경.
한전공대 입지로 선정된 전남 나주시 부영CC 전경.

한국전력이 전남 나주시에 설립할 예정인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이 10일 확정됐다.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대학설립 기본계획안과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전은 회의에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법령해석 결과와 조치방안을, 전남도는 지자체 재정지원 추진현황과 건의사항 등을 보고했다.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정부의 재정지원 규모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포함해 회의 안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위원장인 송재호 국가균형위 위원장을 비롯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차영환 국무2차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등 설립지원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의결된 설립 기본계획의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큰 틀은 용역 중간보고 때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지난해 9월 공개한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전남 나주시 부영CC 일원을 한전공대 입지로 발표했다.

지자체의 구체적인 재정지원 규모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개교연도인 2022년 3월부터 10년간 매년 발전기금으로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발전기금 외에도 662억원을 들여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40만㎡와 대규모 연구시설 부지 40만㎡를 매입해 원형지로 한전에 무상 제공한다.

한편 한전은 한전공대의 ‘건축 기본계획안’까지 포함된 ‘최종 마스터플랜’을 오는 8~9월께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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