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엑스서 개막…티센크루프 ‘나전칠 E/L’ 등 ‘감각적 디자인’ 주목

4일 국내 최대 건축종합박람회 ‘코리아빌드(구 경향하우징페어) 2019’가 개막했다. 이 자리에는 건축,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 기업 350개사가 참여, 기술력과 디자인을 뽐냈다.
4일 국내 최대 건축종합박람회 ‘코리아빌드(구 경향하우징페어) 2019’가 개막했다. 이 자리에는 건축,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 기업 350개사가 참여, 기술력과 디자인을 뽐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구 경향하우징페어) 2019’의 핵심 키워드는 ‘스타일리시(Stylish)’였다. 건축과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수많은 제품이 각자 개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자리였다.

메쎄이상이 주최하고 한국실내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건축·리모델링·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코리아빌드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 자리에는 구조재와 외장재부터 전기설비, 냉난방 환기설비재, 건축공구, 조경, 마감재, 욕실주방, 홈인테리어 등 관련 기업 350개사가 900부스 규모로 참여,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뽐냈다.

특히 개성 있는,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의 제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는 ‘나전칠 엘리베이터’를 선보이며 ‘다름의 즐거움’을 부각시켰다.

나전칠 엘리베이터는 세계적인 칠예가 전용복 명장과 티센크루프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완성시킨 새로운 작품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 협성 마리나리조트 등에 적용돼 호평받은 바 있다.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기술과 전통이 만나면 갤러리가 부럽지 않다.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작품”이라며 “‘나음’보다 ‘다름’을 추구, 엘리베이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객들이 동영미디어의 ‘미러 디스플레이’를 조작해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동영미디어의 ‘미러 디스플레이’를 조작해보고 있다.

동영미디어는 거울과 태블릿PC를 접목한 ‘미러 디스플레이(Mirror Display)’를 전시했다.

미러 디스플레이는 평상시에는 평범한 거울처럼 사용하다, 필요한 경우 화면을 켜고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디지털·유선방송을 수신할 수 있으며, 방문자확인, 문열림, 경비실 통화 등의 기능도 추가돼 있다.

거실이나 주방, 욕실, 드레스 룸 등 거울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위한 아트 디자인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코코볼라이트는 핸드메이드 코튼볼 안에 LED를 결합한 실내외 겸용 조명을 공개했다. 캠핑 등 아웃도어에서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다. 생활 방수 기능을 담아 비가 올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호평 받았다.

씨지라이팅은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색상의 빛을 표현해주는 조명 ‘컬러렉스’를 전시했다. 3000~6500K 범위에서 조명 빛깔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휴식을 취할 때는 따뜻한 빛을, 집중력이 요구될 경우 시원한 빛을 선택하는 등 취향대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씨지라이팅 관계자는 “하나의 조명에서 단일 색상만 표현하던 단조로움에서 벗어났다”며 “차가운 색상부터 따뜻한 색상까지 순식간에 아름다운 빛을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들이 페인트팜의 ‘S-페인트’를 이용한 영상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페인트팜의 ‘S-페인트’를 이용한 영상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페인트팜은 페인트로 영상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S-페인트’를 선보였다. 이른바 스크린 페인트로, 소상공인의 홍보용 솔루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홍보 효과는 좋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옥외광고 대신, S-페인트와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살아 움직이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해준다.

우와도어는 보다 편리하고 우아한 중문 브랜드 ‘애플도어’를 시연했다.

관련 컨퍼런스도 열렸다. ‘2019 디자인빌드 컨퍼런스’에 민성진 SKM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종호 디자인스튜디오 대표, 이토 케이이치 UDS주식회사 제너럴 매니저, 사카모토 히로유키 카지마건설 건축설계본부 건축설계총괄그룹 전임매니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 건축·공간 디자인 트렌드를 전했다.

전시 주최 측은 “올해부터 국내 최대·최장수 건축 박람회 경향하우징페어가 코리아빌드로 새롭게 거듭났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 건축박람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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