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력전자학술대회 ‘산업기술 세션’을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2019 전력전자학술대회 ‘산업기술 세션’을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전력전자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2019 전력전자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력전자학회(회장 이동춘)는 2일부터 4일까지 충청남도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산학연 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전력전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력전자학술대회는 전력전자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나누는 이 분야 국내 최대 학술행사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전력변환기, HVDC, 양방향컨버터, 배터리, DC그리드, 태양광 시스템, 전원장치, 전기차,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전력품질, 무선전력전송 등 기초이론부터 응용분야까지 전력전자를 총망라하는 연구성과와 논문 278편이 발표됐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열린 HVDC 특별세션 외에도 ESS 특별세션, MVDC 특별세션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를 조명하는 분야별 특별 세션이 새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 여성 엔지니어들이 애로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우먼(Woman) PE 엔지니어 교류’, 박사과정 이상의 신진연구자들과 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영(Young) PE 엔지니어 교류’ 등도 열려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력전자 분야의 명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플레너리 세션 또한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중국 용강 화종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일본 칸 아카추 기술 연구소 교수가 차례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대한민국의 선택'을 강의하고 있다.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대한민국의 선택'을 강의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 LS산전, 빈코텍코리아, 온세미컨덕터, 인피니언, 특허법인플러스 등 6개의 산업체 연구원들이 개발 기술과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는 ‘산업기술 세션’도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학(원)생들이 아이디어와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기 위해 각자 개발한 작품을 출품하는 ‘I.E(Intelligent Electronics) 경진대회’도 동시에 열렸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I.E 경진대회는 200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전력전자 기술 분야 최대의 경진대회다. 학생들이 전력전자공학, 로봇공학, 자동화·통신기술 등 전기공학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현장과 밀착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 고안 된 자리다.

2019전력전자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부스를 투어하고 있다. (좌)이지숙 도예가가 Womon PE 엔지니어 교류에서 '농담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여성 전력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전력전자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부스를 투어하고 있다. (좌)이지숙 도예가가 Womon PE 엔지니어 교류에서 '농담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여성 전력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작년에 이어 산학협동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지정작품 주제는 그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전자 시스템이다.

총 42개팀(지정작품 17개팀, 자유작품 25개팀)이 참가했으며, 한국교통대학교 GRANDE팀과 한경대 스마트세이프캡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00만원)을, 홍익대 파워모닝썬팀, 한밭대 애면글면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70만원)을 받는 등 총 16개팀이 상장과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두 팀은 8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전기학회에 재단 지원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동춘 전력전자학회장은 “전력전자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기본이 되는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생들과, 기업, 연구기관 모두가 기술을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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