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입주 시작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단지 전경.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단지 전경.

국내 최초의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국내 최초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송도(886세대)가 준공돼 입주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 5등급(에너지자립률 23.37%)을 취득한 힐스테이트 송도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첨단 공법이 적용됐다.

고단열·고기밀 등 패시브 공법과 고효율기기·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액티브 공법, 에너지 최적제어를 위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이 구현됐다.

태양광·연료전지 등을 단지 내에 설치, 공용부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공동주택 대비 약 50% 수준의 1차 에너지 소요량을 달성케 한 원동력이다.

인천광역시 공동주택 평균 대비 전기에너지의 약 50%, 난방에너지의 약 40% 이상 절감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2015년 7월 인천광역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36층의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성공모델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외산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고성능 자재만을 사용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주변 공동주택 수준의 분양가를 유지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추가 공사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제로에너지빌딩센터의 컨설팅 등 기술지원, 취득세 감면 15%, 용적률 완화 5%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힐스테이트 송도 준공은 제로에너지건축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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