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태' 임효준 황대헌 (사진: 채널A)
'성추행 사태' 임효준 황대헌 (사진: 채널A)

쇼트트랙 남자국가대표팀 임효준이 후배 황대헌을 성추행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암벽등반 훈련을 받던 임효준이 황대헌의 하의를 잡고 내려 강제적으로 둔부를 노출시키게끔 만들었다.

해당 상황을 함께 훈련 중이던 여자 선수들이 목격하게 됐고, 10대 여고생들 또한 목격했다고 한다.

반면 현장에서 임효준은 황대헌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임효준을 성추행으로 신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 임효준과 황대헌 뿐만이 아닌 남녀 대표 선수 15명을 모두 한 달 동안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황대헌 선수가 먼저 다른 선수들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장난을 쳤다. 임효준도 장난을 치다가 황대헌 선수를 끌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둔부가 살짝 노출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임효준과 황대헌 외에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다른 선수들까지 퇴출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황대헌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임효준에게 세간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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