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에너지기본계획 초안 발표

미국 뉴저지주가 탄소중립 발전으로 전환하고 수송·건물 부문을 최대 전력화해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뉴저지주는 지난 10일 이 같은 목표가 담긴 ‘2019 에너지기본계획(Energy Master Plan, 이하 EMP)’ 초안을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 정책은 ‘뉴저지 공익사업규제위원회’ 주도한 것으로 지난해 5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작성됐다.

뉴저지주는 지난 2007년 ‘지구온난화대응법’을 발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6년 대비 8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MP 초안은 청정에너지 100% 공급 등 목표 달성을 위해 7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 및 배출량 감축 ▲에너지서비스 부족 지역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및 분산형 에너지 자원 보급 가속화 ▲에너지 효율 최대화 및 피크 수요 감축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 및 배출량 감축 ▲전력망과 유틸리티 인프라 현대화 ▲에너지 서비스 부족 지역에서 지역사회의 에너지 계획과 활동 지원 ▲청정에너지 혁신경제 확대 등이다.

수송 부문은 뉴저지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46%를 차지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EMP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형 차량의 100%와 중・대형 차량 및 오프로드 차량의 상당 부분을 반드시 전력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저지 공익사업규제위원회는 “수송 부문 전력화를 위해 2030년에는 100만MWh의 추가 전력이 요구되는 등 뉴저지주 전력량 수요가 1.3% 증대되나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이를 충족할 수 있다”며 “또 휘발유 1억 5700만 갤런과 연간 주유비 3억 2000만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 부문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EMP는 온실가스가 주로 가스 화력에서 배출되고 있어,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하기 위해서는 가스 화력 의존도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델링・평가・시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뉴저지주의 유틸리티 규모 발전량은 7531만MWh로, 주로 가스복합화력(51.6%)과 원자력(42.5%)을 통해 공급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670MW 용량의 Oyster Creek 원전이 폐로, 원자력의 비중은 32%로 감소해 가스화력으로 대체됐다.

머피 주지사는 “이번 EMP 초안은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이라며 “EMP에 수록된 전략을 이행해 에너지, 건물, 수송 등 부문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뉴저지주의 경제성장도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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