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업이 바라보는 재생에너지 3020은 ‘청신호’
中 기업들 한국시장 긍정적으로 바라봐 … 태양광 확대 위해선 RPS 제도 개선도 필요
작성 : 2019년 06월 24일(월) 17:37
게시 : 2019년 06월 24일(월)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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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리더 어소시에이츠(Leader Associates)가 주관한 '글로벌 솔라‧에너지 저장 컨퍼런스'에 참여한 업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컨퍼런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렸다.

태양광 기술 발전과 함께 고효율 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나오면서 한국 태양광 시장 역시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나 제한된 부지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란 얘기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솔라‧에너지 저장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에 참여한 대니 첸(Dany Qian) 진코솔라 부회장은 “기업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넣는 것을 더 이상 꺼리지 않는다”며 “이들은 이제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기업이 스스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다는 얘기다.

첸 부회장은 “한국은 제한된 부지, 높은 비용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다른 나라들과 같이 태양광으로 만들어진 값싼 전력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태양광 확대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는 정부차원의 여러 정책을 활용해 극복하고, 제한된 부지는 수상 태양광과 같은 대안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조건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정민 광장 변호사는 “한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사업 시 지자체에 허가 권한이 있는데, 산림 개발과 같은 문제에서 도전을 받아왔다”며 “(한국 발전사업자) 모두가 재생에너지 개발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역시 인허가 과정이 여전히 복잡하고 태양광 사업을 성사시키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점을 짚었다. 정 부회장은 “계통 연계를 신청한 태양광 발전소 물량의 4분의 3은 여전히 계통연계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태양광 계통연계를 신청한 물량은 16GW를 상회한다. 하지만 이중 4GW 가량만이 연결된 상태다. 정 부회장은 발표 이후 기자와의 대화에서 “계통연계를 기다리는 물량이 12GW가량 된다는 점은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의미하지만, 속도는 더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 대형 프로젝트는 경쟁 시스템을 통해 시장원리에 근거해 확대되도록 권장하고, 소규모 태양광은 한국형 FIT 제도를 기반으로 확산시키는 등의 다차원적인 촉진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PS 제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설치와 설비 단가가 낮아질 수 있도록 경쟁을 촉진하는 경매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예지 기자 기사 더보기

kimyj@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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