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마크 레드먼(Mark Reddemann) Nawah Energy CEO가 UAE 원전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마크 레드먼(Mark Reddemann) Nawah Energy CEO가 UAE 원전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규모는 UAE 측에 따라 추후 결정될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 23일 UAE 원전 운영회사인 Nawah Energy Company와 ‘UAE원전 정비사업계약(LTMSA; Long-Term Maintenance Service Agreement)’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약 금액 산정에 있어서는 Nawah가 패를 쥐고 흔드는 모양새다.

한수원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Nawah가 정비에 들어갈 때 발행하는 프로젝트별 역무지시서에 따라 산정된다. Nawah는 역무지시서의 계약조건에 따라 필요한 정비 서비스의 종류와 인력을 명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 중인 한국형 APR1400 원전 4기에 대한 유지보수와 고장 정비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양사 합의 시 연장이 가능하다.

한수원은 플랜트 전문 정비업체인 한전KP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비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 측은 “APR1400 원전기술과 정비경험을 바탕으로 UAE 원전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대통령과 정부가 힘써온 UAE-한국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Nawah의 원전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한수원 고위직을 포함한 우수한 기술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UAE가 원전 운영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대표이사 회장 박지원)은 Nawah와 정비사업계약(MSA; Maintenance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주기기 등 전문분야 정비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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