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토엑스포서 플랫폼 발표…오는 12월 말까지 100억원 투자

엠비아이가 지난 12~15일까지 하노이 국제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오토엑스포 2019’에서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엠비아이가 지난 12~15일까지 하노이 국제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오토엑스포 2019’에서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엠비아이가 1분이면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엠비아이는 베트남 자회사인 엠비아이모터스를 통해 지난 12~15일까지 하노이 국제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오토엑스포 2019’에서 ‘인류의 미래, 지구를 위한 친환경 신 전기 오토바이-스쿠터 탄생, 신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인용 충전기와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공식 발표했다.

엠비아이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점으로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투입하고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 502개소를 구축한다. 내년 말까지 1만5000개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전기이륜차 사업플랫폼을 완성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이륜차 시장을 완전 석권한다는 복안이다.

엠비아이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은 키오스크마다 8구 충전함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든 완충된 배터리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충전시간이 필요없고 기존 제품보다 교체도 간편하다.

국내 전기차(EV) 충전기 전문기업인 모던텍이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의 제조를 맡아 국내 및 베트남에 납품하게 된다.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 키오스크는 20.0인치 근거리무선통신(NFC) 터치스크린을 내장하고 누구든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모니터 화면 구성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품격을 높였다. 충전 전압을 AC 200V를 사용해 일반용 전력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엠비아이 측은 이번에 출시한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이 지능형 엠비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되도록 설계해 친환경, 고효율, 고파워 전기오토바이-스쿠터를 한층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도시설계형 미래산업 플랫폼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비아이 전기오토바이-스쿠터 고객들은 연내 500여곳의 스테이션이 설치되면 개인 휴대전화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장소나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24시간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엠비아이는 미설치지역 운전자들을 위해 가정집이나 커피숍, 레스토랑, 편의점, 회사 등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용 충전기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개인용 충전기는 완충기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한편 엠비아이 모터스는 독점총판 대리점인 DK바이크로부터 3만2000대 수량의 개런티를 받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는 등 베트남 전기이륜차 시장 주도권을 발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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