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단지가 결국 준공후 분양을 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1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일반분양 115가구에 대해 준공후 분양을 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지난달 래미안 라클래시라는 브랜드로 일반분양을 하기 위해 HUG와 분양가 협의를 진행했지만, 상호 분양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HUG가 최근 종전보다 강화된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 기준’을 내놓자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후분양 가능성을 타진했다.

후분양제는 통상 아파트 건설 공정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에서 분양하는 것이다. HUG의 분양보증이나 타 건설사의 연대보증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연대보증으로 인한 추가 비용 등을 고려한 조합이 후분양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아2차 일반분양은 준공 예정일인 2021년 9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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