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남부발전 A, 한전 한수원 등 B
대부분 ‘양호’ 이상...한전KPS·한전기술 D, 석탄공사 E
폐비닐정제유를 발전 연료로 활용한 남부발전 ‘우수사례’

기획재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이 A등급을 받았다.

다른 기관들도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에너지공기업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던 최근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남부발전이 폐비닐정제유를 발전 연료로 활용해 ‘제주 쓰레기 대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사례는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남부발전은 제주도 폐비닐 쓰레기를 발전용으로 활용해 폐비닐수출량의 56%에 해당하는 4200만t을 발전 연료로 전환해 제주 쓰레기 대란을 해소했다”며 “이와 더불어 매출액 5억2000만원과 고용 6명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전KDN, 한국가스공사는 B등급을 받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보통’에 해당하는 C등급을, 한전KPS와 한국전력기술은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대한석탄공사는 ‘아주 미흡’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종합등급 D등급인 16개 기관 중 재임 기간 6개월 이상인 기관장 8명에 대해 경고 조치했는데 김범년 한전KPS 사장과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경고 대상에 포함됐다.

대한석탄공사는 E등급을 받았으나 기관장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관계로 해임 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A~C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에는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한편 에너지업계 준정부기관 중 한국에너지공단이 A등급을,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C등급을, 원자력환경공단이 D등급을 받았으며 강소형 기관 중에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B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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