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용량 변압기 점검으로 정전사고 막는다
여름 앞두고 산업용·아파트단지 노후 변압기 무상점검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0:03
게시 : 2019년 06월 21일(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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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최근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은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 시연 모습.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지난해 경기도와 서울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정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노후 변압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전력은 최근 산업체가 보유한 전력설비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한전은 또 아파트단지에 설치돼 있는 변압기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도체, 제철 등 주요 산업체 전기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다른 고객에게 파급돼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아파트단지에 있는 노후 변압기의 성능저하로 정전사고가 발생하면 온몸으로 찜통더위를 견뎌야만 한다.
실제로 지난해 7~8월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강남구 등 아파트단지에서 노후 변압기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 입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 결과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교체 등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가 사용됐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 측정해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농도가 1ppm 이상이면 변압기 교체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 가능하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사용하면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1/5로 줄일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에 나섰다.
한편, 한전은 지난 13일 전력연구원에서 이번 무상점검 대상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창봉 기자 기사 더보기

ccb1970@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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