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례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 승강기 유지관리 단독입찰 지적

이은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이 지하철 승강기 유지관리에 공동수급 계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제287회 서울시 정례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올해 말에 계약종료예정인 이동편의시설, 즉 승강기유지보수 입찰에 대해 후속 대책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해 행정감사 때도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승강기유지관리 입찰이 지난 10년간 단독입찰로 진행됐고, 이로 인해 터무니없이 높은 낙찰가를 형성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전국 지자체 중 6개의 교통공사 중 서울과 부산만이 단독입찰 방식인 단독계약”이라며 “또한 이미 대구와 인천에서는 지역 업체의 40%이상을 의무적 형태인 공동수급으로 승강기 유지보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도급을 기본 전제로 여러 규정을 정하면 현재 단독입찰 구조의 단독계약과 소사장 운영 등 불법하도급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석태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현행법상 일정금액 이상의 계약은 공동수급이 가능한 점이 있으나 2개 이상의 업체가 공동 수급할 경우 책임의 경계와 하자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좋은 방향이 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의원님의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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