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일원 산 능선부 66천㎡ 부지에 502억원을 들여 풍력발전기 시설 2.5MW급 8기 설치

평판디스플레이(FPD)설비 제조 업체인 디엠에스(대표 박용석)가 제조장비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향해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김천풍력발전주식회사(이하 김천풍력발전)가 추진 중인 ‘김천시 어모면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안’이 지난 14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천풍력발전은 디엠에스가 출자한 회사로 지난 2007년 김천풍력발전의 지분 67%를 30억원에 인수한 지 12년 만의 결실이다. 현재는 디엠에스가 김천풍력발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김천 풍력발전단지는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일원 산 능선부 6만6000㎡ 부지에 502억원을 들여 풍력발전기 시설 2.5MW급 8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일대 난함산은 평균 풍속이 6.9m/s로 2008년 7월 산업통산부 발전사업 허가를 얻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했으며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진입도로 및 산지부 절・성토부의 사면 안전성과 구조물 계획의 적정성에 대한 심의 결과, 환경・경관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가결됐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풍력발전에서 지난 2015년 사업 허가 신청을 했으며 지난 4년 동안 대구지방환경청, 김천시 도시계획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쳤으며 주민 민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에너지인 풍력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자원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2007년 첫 투자 이후 12년 동안 꾸준히 노력했으며 박용석 대표가 풍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미래 매출처 확보를 위한 선행투자로 독일 모 회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100MW급 풍력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위원회를 통과한 사업안은 20MW급으로 대폭 축소됐다.

한편 디엠에스는 지난 2014년부터 전남 영광에 호남풍력발전을 운영해 상업용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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