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관련 MOU 체결
자회사 설립 후 외식업 등 4개 분야서 장애인 고용

OCI가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나선다.

OCI는 1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사에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리(Mark Lee) OCI 경영관리본부장과 남용현 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 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가 전체 직원 중 30% 이상, 1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OCI는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올해 7월 자회사를 설립해 외식업과 사무지원·문화사업 등 4개 분야에서 중증 및 경증 장애인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OCI 측은 “특히 외식업 분야로 채용되는 장애인은 OCI 소공동 본사 1층에 여는 건강식 레스토랑 썬더버드(SUN THE BUD)에서 근무하면서 매장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 레스토랑은 OCI 자회사와 외식 전문기업 ‘SG다인힐’이 협력해 여는 것으로 ‘깨끗한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살자’(Eat Clean, Live Lean)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마크 리 OCI 경영관리본부장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건강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설립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의 참여와 역할이 확대되고 사회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용현 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 이사는 “이번 OCI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이 국내 대기업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공단에서는 OCI의 성공적인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 설립과 운영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OCI는 장애인들에게 지난 10여 년간 여러 관련 활동을 지원했다. 2009년부터는 한국 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과 연을 맺고 시각장애인 마라톤 도우미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발달장애인 스포츠 행사인 스페셜 올림픽에 매년 자원봉사자를 파견했다.

이 외에도 전국 300개 산간, 도서벽지의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하는 ‘솔라스쿨(Solar School)’ 프로젝트, 중증 질환 환아·가족 대상 태양광 발전설비 기증 등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