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
“감성 담은 수제 전기차로 고객 만족 실현”
독특하고 감각적인 모델로 다품종 소량 생산해 수요 대응
‘플래그십 팩토리’ 건립 계획…후학 인재 양성도 적극나서
작성 : 2019년 06월 17일(월) 10:20
게시 : 2019년 06월 17일(월)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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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

“소비자가 원하는 감성을 담은 수제 전기차로서 양방향 소통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습니다.”

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사진>는 자사의 미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빛컴퍼니는 박 대표가 10년 동안 근무했던 담배회사를 2010년 퇴사한 이후 수년간 자동차 정비소와 관련 업체로부터 배운 자동차 보험 견적, 판금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017년 6월 27일 설립한 전기차 종합 솔루션 회사다.

박 대표는 “퇴사 전부터 평소 좋아하던 자동차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해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회사 운영 초기에는 이전 직장에서 운영하던 자동차들의 유지보수·관리를 맡으면서 덩치를 키웠고 점점 자동차 외장 및 튜닝 쪽으로 분야를 넓혔다”고 언급했다.

이빛컴퍼니는 ‘기술로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라는 모토 아래 전기차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왔다.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변환하는 ‘클래식카 EV컨버전스’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전기이동수단 전문보험, 엔지니어 교육, 전용 포털, 부품 유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빛컴퍼니는 레드불 프로모션 차량 및 DJ카, BMW 모토라드 쇼카, BMW미래재단 이동형 과학관, 카스 DJ카, 뚜레쥬르 푸드트럭 KT 평창동계올림픽 버스, SK텔레콤 5GX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한 사례를 바탕으로 자사만의 수제전기차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이빛컴퍼니는 이달 서울 강남본사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 이전하고 내년 3분기 제주도에 공장을 건립해 모리스 미니 1959년 버전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초소형 전기차 ‘에리티지7(ERITAGY 7)’을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리티지7은 220볼트로 3시간 동안 충전하면 100km 주행이 가능하고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프로토 타입의 전시품을 통해 실구매 계약자가 생기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에리티지7의 초기 프로토 타입을 고도화하고 있다. 생산시설을 통해 곧바로 양산에 들어간다면 연간 100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한정판 수제차량을 구입할 기회가 열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빛컴퍼니의 인천공장 실내.

박 대표는 “제주공장은 셰어 팩토리와 오픈 매뉴팩처 팩토리 등 2가지 개념을 합친 이른바 ‘플래그십 팩토리’로 지어진다. 셰어팩토리는 자동차 제작 카테고리 안에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의 기술자들이 모여 연구할 수 있고 지역 내 관련 대학생들이 전문산업장비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픈 매뉴팩처 팩토리는 자동차를 제작하는 일련의 공정을 견학하고 그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마치 수제맥주회사가 투어를 시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빛컴퍼니의 제주공장이 설립되면 국내 클래식 전기차가 제주도의 렌터카 회사와 함께 새로운 제주관광 콘텐츠로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빛컴퍼니는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운전자들을 위한 ‘장애인모드’를 전기차에 구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손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게 아니라 발로 페달을 밟아 방향을 바꾸거나, 발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가·감속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빛컴퍼니는 단순히 일반차를 전기차로 개조(리스토어)하는 회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핵심 기술을 가지고 이를 보여주는 회사”라며 “클래식카 전기차로 사람들의 감성과 교감하면서 새로운 전기차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소비자 친화적이고 가치 중심의 수제 전기차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빛컴퍼니는 전기차 관련 후학 및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 내 첨단전기차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계명대, 아주자동차대, 호남대, 경희대, 유니스트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대, 카이스트, 디지스트와도 협력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소비는 가성비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일방통행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니즈&트렌드에 맞춰 움직이고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대한민국의 자동차 제조산업의 새로운 지표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근우 기자 기사 더보기

lgw909@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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