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환경 시대, 대세는 PP케이블
대한·가온·일진·대원·서울, PP 케이블 인증시험 진행
작성 : 2019년 06월 13일(목) 09:47
게시 : 2019년 06월 14일(금)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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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한전과 공동 개발한 22.9kV PP 케이블.

세계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로 향하고 있다. 에너지 믹스 정책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는 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광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종이 빨대나 종이 용기가 플라스틱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은 전선업계에도 불고 있다. 친환경 전선 절연 소재로 주목받는 PP(폴리프로필렌) 절연물로의 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PP 케이블은 기존에 사용됐던 XLPE, EPR 절연케이블보다 다양한 친환경적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교되지 않은 열가소성 수지로 절연돼 케이블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다.
PP 재료의 중합 과정과 케이블 생산 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적다.
또 도체 사용온도가 높아 전력 공급의 편차로 온도 변화가 큰 분산 전원에 효과적이며, 공간전하효과가 발생하는 XLPE에 비해 효과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해 HVDC 등을 통한 슈퍼그리드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한전-LS전선, 2017년 국내 첫 PP 케이블 개발
한전을 중심으로 국내 전선업체들도 PP 케이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한전과 PP 케이블 공동 연구를 수행해 2016~2017년 ‘22.9kV 친환경 PP 절연케이블’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개발된 PP 케이블은 서울, 부산, 대구 등 국내 3개 지역 내 약 3km(케이블 길이 6.6km) 구간의 시범선로에 설치돼 현재까지 운전 중이다.
LS전선은 해당 케이블이 기존의 XLPE 절연케이블에 비해 상시 도체 사용온도를 110℃로 20% 이상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상용화된 배전급 PP 케이블의 상시 도체 사용온도가 90℃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 수준에서도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배전급인 ‘22.9kV 친환경 PP 절연케이블’의 성공적인 개발을 토대로 한전의 기조에 맞게 70kV, 154kV 등 HV급으로 확대‧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5개사, PP 케이블 시제품 생산…공인시험 진행 중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대원전선, 서울전선 등 국내 5개 전선 제조업체가 PP 케이블 시제품 생산을 완료, 인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5개사가 개발에 성공할 경우 PP 케이블 상용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개사는 지난 2016년 7월 한전이 개최한 ‘배전 기자재 정보공유 및 기술 토론회’에서 친환경 PP 케이블에 대한 한국전력의 채택 기조를 접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현재 생산된 PP 케이블 시제품에 대한 한전 인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PP 절연 자재는 향후 재활용이 가능하며 기존 대비 10% 이상 허용전류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전선 관계자는 “친환경 케이블에 대한 제작업체 등록을 위한 도면승인을 완료했으며 샘플을 제작해 공인시험 기관에서 장기열화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의진 기자 기사 더보기

ejin@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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