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 동력, 트램 기술 선봬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 트램 시제품.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 트램 시제품.

현대로템은 이번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용 철도차량 등 첨단 철도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난 전시회에 이어 이번 참가 업체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현대로템은 튀니지 전동차,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등 주요 제품 실물과 분산형고속열차, KTX-산천, ITX 2층열차, 자기부상열차 등의 모형을 전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용 철도차량은 현대로템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제품으로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구성돼 전시됐다.

수소전기열차는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0년까지 시제 차량을 제작 완료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다.

최근 급곡선주행시스템 시험에 사용된 차량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 기존 시험선로에서 주행시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는 설계 단계에 그친 상태지만 국제철도기술산업전 종료 이후 빠르게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연료전지와 철도차량에 적용, 최적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동력분배제어와 최적주행제어 등을 핵심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는 게 현대로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 트램을 포함해 유가선 방식, 무가선 에너지저장 방식,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방식 총 4종의 트램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신규 라인업에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디자인이 최초 적용됐으며, 100% 저상형으로 현재 트램을 도입하고자 하는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를 통해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국내외 철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철도 관계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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