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사진: SBS 뉴스 캡처)
심석희 조재범 (사진: SBS 뉴스 캡처)

여자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에게 성적, 신체적 학대를 가했던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추가 기소됐다.

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심석희 선수을 성 유린했던 조재범 전 코치가 아청법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오랜 시간 동안 구타했던 혐의로 복역 중인 상황, 그러나 추가 혐의가 덧붙어지면서 중형을 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18살이었을 무렵부터 성적인 학대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해온 기간은 무려 3년, 횟수는 무려 30회를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 측은 "심석희 선수가 고소한 피해 사실 30건 모두 기소한다"고 설명, 이에 대한 혐의 역시 입증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유린을 당할 때마다 이와 관련한 심경을 메모로 작성했으며, 이는 조 전 코치의 혐의를 인정하는 데에 큰 단서가 됐다.

하지만 성폭력이 일어난 장소와 날짜가 구체적으로 적힌 심석희 선수의 메모장 분량은 100페이지가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힘든 시간을 보내왔던 심석희 선수를 향한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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