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이해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캠퍼스 조성을 촉구한다.

3일 서울시는 “서울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와 서울 소재 대학생 430여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캠퍼스 실천을 촉구하는 대형 퍼포먼스를 4일 서울광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환경단체 대자연이 주관하며,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해 서울시의 온실가스 감축의지를 다진다.

캠페인에서 대학생들은 그린캠퍼스 실천 낭독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 소속 32개 대학의 휘장을 세우고 ‘대학이 앞장서 시민들과 함께 지구 온도상승 1.5℃ 목표를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에서 사용한 현수막은 모두 회수해 업사이클링 장바구니로 제작된다.

광장에 새겨질 ‘1.5℃’는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제48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의미한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총회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동의하며 지구 온도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전 세계의 비상한 대응을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그린캠퍼스 실천문화 조성을 위해 2014년부터 서울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 321명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에도 제7기 홍보대사 41명을 신규 위촉했다. 또 서울소재 대학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와 협력하며 2014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16개 대학의 서울시 가상발전소 참여, 사물인터넷(IOT) 활용 ‘대기전력제로연구실’ 확산, 캠퍼스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건물에너지효율화 및 태양광설치지원, 대학․교수․학생동아리의 에너지절약실천사업 지원, 그린캠퍼스 활성화 포럼 및 EASY 가이드북 제작・배포 등이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대학생들의 캠페인을 보며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미세먼지 등 미래세대의 환경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는 미세먼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이 체감하고 만족하실 때까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