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6월 4~7일 I4C 개최

세계은행이 배터리가 청정에너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Innvative4climate’(I4C)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I4C는 기후와 관련한 세계적인 행사로 기후와 관련한 기업, 금융, 정책, 기술업계의 리더들이 참석한다.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I4C(Innovate4Climate)는 배터리를 우선순위로 뒀다.

◆저장기술, 청정에너지를 위한 핵심

최근 태양광·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저렴해지고 설치하기 쉬워져 에너지 접근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 발전원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해결책이 필요하다.

세계은행은 배터리가 해결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배터리 저장 수요는 2040년까지 2800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하루에 저장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전 세계 전력 시스템은 태양광·풍력 에너지를 계통에 통합하기 위해 2050년까지 기하급수적인 저장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배터리 저장이 청정에너지를 위한 주요한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응용 기술을 혁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자들이 사업성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 개발도상국 ESS 도입 지원↑

개발도상국에는 아직까지 ESS가 널리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그렇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풍력과 태양광의 잠재력이 매우 큰 곳임에도 약 6억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전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은행은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그룹은 2018년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배터리 저장 프로그램을 발표해 시장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민간·공공 기금을 40억 달러 더 조성해 중산층과 개발도상국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아이티에 설치된 태양과 연계 ESS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80만 명의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감비아에서도 비상 태양광 및 ESS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WB-IFC 공동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큰 하이브리드 태양광, 풍력 연계 저장 발전소를 개발하고 있고, 남아프리카에서는 세계은행이 1.44GWh 배터리 저장 용량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25년까지 17.5GWh의 배터리 저장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올바른 솔루션으로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기반시설이 취약한 국가에서 전력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배터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