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챔스 결승전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장 조명 ‘눈길’
시그니파이 아레나 익스피리언스 적용, IoT와 LED조명 융합
돈 버는 유럽구단 비결, 조명으로 스포츠·이벤트를 축제로 만들어야

시그니파이 아레나 익스피리언스 조명시스템을 갖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장. 이곳에서는 한국시간으로 6월 2일 새벽 4시에 챔스 결승전이 펼쳐진다.
시그니파이 아레나 익스피리언스 조명시스템을 갖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장. 이곳에서는 한국시간으로 6월 2일 새벽 4시에 챔스 결승전이 펼쳐진다.

한국시간으로 2019년 6월 2일 새벽 4시,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 리버풀의 결승전이 열린다.

아약스를 꺾고 결승전에 선착한 토트넘과 바르셀로나를 꺾고 올라온 리버풀의 단판승부에서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스페인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완다메트로폴리타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tletico Madrid)의 홈구장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는 사실과 함께 이 구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시그니파이(옛 필립스라이팅)의 아레나 익스피리언스(Signify Arena Experience)의 혜택을 세계 최초로 받는 구장이라는 점이다.

시그니파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식 조명파트너로 활동하며 향후 4시즌 동안 조명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감동 수준의 조명 환경 제공

시그니파이 아레나 익스피리언스 조명시스템을 갖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조명의 힘을 활용, 관중을 경기장으로 유입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6만7000석 규모의 경기장에는 시그니파이의 가장 혁신적인 LED조명 솔루션이 적용됐다.

피치, 출입구, 정면, 지붕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리미엄 및 VIP 구역 모두 아레나 익스피리언스 시스템의 다이내믹 효과와 함께 최고의 조명 품질과 새로운 수준의 감동을 제공하는 디지털 LED조명이 제공된다.

순간적인 점·소등뿐만 아니라 각종 조명 쇼를 연출할 수 있으며 경기 전후뿐만 아니라 하프타임에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축구 경기의 묘미를 배가한다.

경기장 지붕에는 1600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표시하는 ‘시그니파이 바야플러드 (VayaFlood)’ LED조명이 장착됐다.

이 제품은 동적 시그니파이 컬러키네틱스(Color Kinetics)를 사용해 새로운 외관 조명을 만들어냈다. 시스템은 정면 조명과 상호 작용하거나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방송중계를 위해 Liga, UEFA, FIFA 방송표준도 충족했다.

▲스포츠·이벤트를 축제의 현장으로

시그니파이의 아레나 익스피리언스는 사물인터넷(IoT)과 결합된 스포츠조명 솔루션으로, 경기장 내 모든 조명을 통합 관리해 관중들이 스타디움에 입장할 때부터 착석할 때까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스타디움을 경기장 용도뿐만 아니라 대규모 콘서트나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경기장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시그니파이의 설명이다.

시그니파이는 1949년 스포츠조명 사업을 시작해 지난 70년 간 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65%, 축구장의 55%를 설계·시공한 절대 강자다.

첼시 스탬포드 브릿지(영국), 달라스 카우보이 스타디움(미국) 암스테르담 아레나, PSV아인트호벤 경기장, 티알프 스타디움(네덜란드), 퍼스 스타디움(호주), 에퀴녹스 아레나(프랑스),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카타르), 젤람코 아레나(벨기에) 등 세계적 스타디움에 시그니파이의 제품이 설치됐다.

시그니파이코리아도 1982년 국내에서 조명사업을 시작한 뒤 국내 200여 곳 이상의 스포츠경기장과 골프장 100여 곳에 스포츠조명을 공급했다.

이대우 시그니파이코리아 이사는 “챔피언스리그가 열렸던 아약스 홈구장, 그리고 결승전이 열리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경기장의 경우 시그니파이가 LED와 커넥티드 라이팅 기술을 적용해 경기 중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UHID 수준의 방송영상 품질 제공, 경기 전후의 각종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고 있고 올해 11월 국제 야구이벤트인 WBSC 프리미어 12가 열리는 대한민국도 이 같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경기장에 IoT와 LED조명이 연동된 조명솔루션 도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조명업계 전문가는 “우리나라 프로구단들은 돈을 쏟아 부으면서 운영하는 반면 유럽 구단들은 돈을 벌면서 운영하는데 그 차이는 바로 경기장으로 관중들을 끌어 모으는 데 있다”면서 “경기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오려면 결국 스포츠경기나 각종 이벤트를 페스티벌, 축제처럼 만들어야 하는데 거기서 엔터테인먼트 조명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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