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소형장비용 안전 매뉴얼 6월말쯤 도입 예정

전기공사 현장 환경에 맞춘 소형장비의 안전 매뉴얼이 마련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에 따르면 굴삭기와 크레인 등 전기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소형 장비에 대한 안전 매뉴얼이 다음달쯤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전기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굴삭기, 크레인 등 소형장비와 고소 작업대 등과 관련 작업 전 현장감독들이 체크해야 할 안전점검에 대한 리스트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6월 말까지 해당 매뉴얼을 현장에 배포하고, 현장감독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게 서울시설공단 측의 설명이다.

기존 토목공사 등에서 다루던 대형장비에 대한 안전기준은 이미 마련돼 있다. 자격증이나 운전종사자에 대한 교육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전기공사의 경우 이 같은 안전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지 않아, 과거에는 크레인 불법 개조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설공단 측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장비들의 경우 한 곳에 고정시킨 채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기공사현장은 대부분 이동하며 이뤄진다. 또 서울시설공단이 주로 수행하는 전기공사 가운데 하나인 가로등 공사의 경우 시민들의 이동경로와 겹치기 때문에 더욱 체계화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설공단이 공기업 최초로 전기공사 현장 맞춤형 안전 매뉴얼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소형 장비에 대한 안전 매뉴얼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남궁석 서울시설공단 공사감독3처장은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안전 매뉴얼 제작을 통해 정부와 서울시의 방침에 발맞추는 한편 전기공사현장의 사고예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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